한 달간 수집한 자료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중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주변 골프장허가를 둘러싼 시비는 김성배건설장관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문제를 제기한 김정길의원(신민)이 『흑막을 밝히고야 말겠다』고 버티고 있어 계속 불씨로 남을 듯.
김장관은 『건설부는 관계부처의 협조요청을 받고 적법절차에 따라 형질변경을 해줬을 뿐』 이라며 『골프장은 이제 큰 이권도 못된다』고 주장.
이에 김의원은 『누가 이를 납득하겠느냐』면서 1개월여에 걸쳐 수집한 각종자료를 제시.
9일 건설위에서는 김의원의 발언으로 분위기가 긴강된 터에 주병렬의원(신민)이 나서 『내가 갖고 있는 자료를 공개하면 장관·국장의 모가지가 다 날아간다』면서 『…현 정권을 인정치 않지만…』 이라고 발언.
이에 민정당측에서 『유언비어다. 즉각 취소하라」며 속기록삭제를 요구했고, 신의원의 공개사과를 요구.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박익주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속개된 회의에서 신민당간사인 김현수의원이 『피차간 유감』이라고 사과요구에 대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