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 리우 올림픽행…올림픽 5회 연속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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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펠프스(31·미국) [중앙포토]

'인간 물고기' 마이클 펠프스(31)가 리우 올림픽행이 결정되면서 올림픽 5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3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하마 센추리링크 센터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미국 수영대표선발전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84로 1위를 차지해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올해 접영 200m 1위 기록은 라슬로 체흐(헝가리)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 수영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52초91이다. 펠프스는 이날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리우에 간다. 정말 두근거린다"고 올렸다.

수영 천재인 펠프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다. 15세의 나이에 출전한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아테네 올림픽부터 메달을 휩쓸기 시작했다. 그가 4번의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모두 22개(금 18개·은 2개·동 2개), 하계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기록이다.

펠프스는 "목표한 것을 모두 이뤘다"며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4월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해 살을 빼고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수영천재답게 빠르게 자신의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펠프스는 대표 선발전에서 5개 종목에 출전 신청했지만, 자유형 100m·200m를 포기하면서 3개 종목(접영 100m·200m, 개인혼영 200m)에만 나간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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