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터커·라슬로…세계 지성 강의 듣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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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희대와 (재)플라톤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하는 문명전환강좌 시리즈, ‘세계 지성에게 묻는다-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가 7월 5일 슬라보예 지젝을 필두로 올 하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지난 4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로 시작한 강연이다.

경희대·플라톤아카데미 주최
‘문명전환강좌’ 내달 5일 시작

현실에 개입하는 촌철살인의 글쓰기와 강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지젝은 5일 ‘미래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브렉시트 사태에서 보이듯 표적없는 분노가 정치 퇴행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진단한다.

11일에는 인류문명의 위기에 대한 우주론적·생태학적 극복 방안을 연구하는 메리 에블린 터커 예일대 교수가 ‘유교와 기독교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부다페스트클럽’ 설립자 겸 회장으로 2차례 노벨 평화상 후보였던 엘빈 라슬로, ‘현대 신유학’의 대표 석학인 뚜웨이밍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수석연구원, 한중일 지식인의 동아시아 담론 구성을 강조하는 쑨거 중국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교수가 각각 9월23일, 10월, 11월 강연자로 나선다. 강연의 대미는 12월 김우창 고대 명예교수가 장식한다. 무료. 경희대 크라운관. platonacademy.org. 02-3771-5893.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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