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음주 단속 경찰관 차에 매달고 달린 2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충북 충주경찰서는 27일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달려 다치게 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박모(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박씨는 전날 오전 2시30분쯤 충주시 성서동 도로에서 음주 단속을 하는 이모(50) 경위를 자신의 SUV 차량에 매달고 5m 정도 주행한 후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당시 박씨는 차량 창문을 반쯤 열었다 음주측정기를 입에 대자 불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 이 경위는 박씨의 차량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26일 오후 10시쯤 청주시 흥덕구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게 걸릴까 봐 그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거 당시 박씨의 음주측정 수치는 시간이 오래 지나 적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충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