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힘] 단국대, 1400여 기업과 손잡고 BT 집중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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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공동기기센터에서 교직원들이 기업이 의뢰한 성분 분석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단국대]

단국대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LINC)이 4년 연속 ‘매우 우수’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LINC 사업 평가(2015) 결과 최고 점수(1100점 만점에 1072.63점)를 점수를 얻었다.

단국대는 천안캠퍼스의 특성화 분야인 BT(생명공학)를 집중 육성하며 세계 최고의 메디바이오 산학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젬스, ㈜녹십자메디스, 이엔코스 등 1400여개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의약바이오산업 관련 각종 산학협력 사업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들 기업과 공동 연구를 하거나 기업에서 학생이 실습한다.

단국대는 2012년 LINC사업단을 출범하면서 산·학 협력 중점 교수를 집중 채용했다. 전공을 보면 공학·국문학·경제학·정치학 등 다양하다. 변민주 교수는 ㈜JNC기획 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정치학 전공의 한상설 교수는 일동후디스㈜ 등에서 근무했다.

이와 함께 LINC사업단장인 이계형 교수는 통상산업부 고위공무원을 거쳐 한국표준협회장으로 활동했다.

산학협력선도사업 4년째 ‘매우 우수’

천안캠퍼스는 의과대학·치과대학·약학대학·생명자원과학대학·자연과학대학·보건과학대학·융합기술대학과 각종 연구소 및 센터가 집약된 ‘메디바이오 All-in-One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난해 재학생 131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교수들이 기업을 상대로 직접 뛰어 이뤄낸 성과다. 또 교수 승진·승급 평가 시 산·학 협력 성과를 반영토록 했다. 논문을 쓰지 않아도 학생 취업 등 산·학 협력 성과만 있으면 승진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장호성 총장은 “LINC사업을 통한 취업과 창업은 대학의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 기업의 수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산학협력단 공동기기센터에서 각종 실험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공동기기센터 도움으로 화학제품 제조회사인 씨피켐주식회사는 지난해 5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물질인증에 필요한 제품의 독성 실험 등을 이곳에서 했다.

단국대는 재학생의 창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일반인 (예비)창업자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책임멘토링 서비스 ▶탈북민 창업교육 ▶초등학생 무한상상경진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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