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30원 가까이 급락… 1179.9원에 장마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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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되면서 달러당 원화가치가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29.7원 떨어진 1179.9원에 마감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달러화 강세와 국내 증시 급락 현상이 겹치면서 원화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0.05원 오른 1150.15원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10시쯤 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자 1160원대까지 떨어졌다. 잠시 반등을 보였지만 10시 30분 이후 다시 급락세를 탔다. 특히 낮 12시 이후 수차례 1180원대까지 떨어졌다. 원화가치가 급락하자 당국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을 통한 환율 안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임유진 대외경제연구원 유럽팀 연구원은 “브렉시트의 현실화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안정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달러화가 급등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원화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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