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조의원문제 양당 공동발표|국회 10일에 정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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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달 20일 개회식 이후 공전돼온 12대 첫 정기국회가 공전20일만인 10일부터 정상화된다.
이세기 민정당총무와 김동영신민당총무는 7일 저녁 접촉을 갖고「10일 정상화」에 합의, 이에따라 민정·신민·국민 3당은 8일상오 국회에서 총무단 회담을 열어 박찬종 조순형의원문제에 관한 정치절충을 매듭짓고 앞으로의 국회운영일정을 결정했다.
여야는 10일 본회의에서 전국구승계의원의 의원선거와 남북국회회담보고및 의원외교보고, 11일 내년도 예산안제출에 따른 정부측 시정연설, 14일 3당대표연설에 이어 15일부터 8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이기로했다.
국회공전의 불씨가 되어온 박·조의원사건에 관해서는『민정·신민양당 대표회담의 합의정신에 따라 더이상 악화되지않도록하며 양당 총무는 상호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고 합의해 공동발표했다.
공식총무회담에 앞서 3당총무들은 여의도맨해턴호텔에서 따로 만나 박·조의원사건에 관해서는 이같은 내용으로 정치적 마무리를 짓기로 합의했었다.
여야는 또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의제를 ▲정치 ▲외교·안보 ▲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개로하고 발언자수는▲민정당 15명▲신민당 11명▲국민당 4명▲기타1명으로 결정했다.
신민당이 유제연의원을 내정 전력시비를 빚은 야당쪽 국회부의장선출과 운영위원장선출은 대정부질문기간중 절충을 계속한후 질문이 끝난후 선출키로했다.
여야총무들 사이에 합의된 정기국회초반 의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일=의원선서·남북국회회담보고·의원외교보고 ▲11일=시정연설▲14일=3당 대표연설 ▲15∼23일=대정부질문(15·16일 정치, 17일 외교·안보, 18∼21일 경제, 22·23일 사회·문화) ▲24일=부의장·운영위원장선출 ▲25일이후 상임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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