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불구 소값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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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부종합=연합】소값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정부당국의 출하조절과 쇠고기소비증진시책 등 소값 안정시책으로 인해 지난8월 한달동안 「반짝」회복세를 보였던 소값이 추석대목을 맞았는데도 다시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1일현재 소값은 대전지역의 경우 암소 3백50kg짜리를 기준, 79만원선으로 지난달말 79만9천원에 비해 9천원이 떨어졌다.
이같은 소값은 올 최저시세를 보인 지난7월 72만5천원에 비해서는 9%가 오른 셈이나 금년초 1백3만2천원에 비해서는 23.5%가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최근의 소값 하락은 아직도 소사육마리수가 수요량에 비해 많은데다 지난8월 정부의 소값 안정시책에 따른 소값 상승폭이 소폭에 그쳐 소를 내다 팔려는 농가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소시장 상인들은 추석을 전후해 소값이 다소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 값도 계절적인 수요증가에 힘입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경기도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안성 소시장에서 21일 거래된 암송아지는 3개월짜리의 경우 25만3천원으로 지난1일 27만2천원에 비해 7% 1만9천원이, 4백kg짜리 암소는 92만4천원으로 지난 1일에 비해 3.2% 2만2천원, 수소는 1백16만2천원으로 3.2% 3만8천원이 각각 떨어졌다.
비육우의 경우는 4백kg짜리 암소가 98만2천원으로 지난1일 95만7천원에 비해2.6% 2만5천원이 올랐으나, 수소는 1백15만4천원으로 1.6% 1만9천원이 내렸다.
한편 돼지값은 대목을 맞아 출하가 크게 늘었는데도 계절적인 영향으로 수요가 계속늘어 21일 현재 90kg짜리, 규격돼지는 13만9천원으로 지난1일 13만4천원에 비해 3.7%인 5천원이 올랐다.

<강원>
지난20일 춘천소시장에서는 거래된 소값은 4백kg짜리 암소의 경우 94만8천원으로 지난 8월12일 장때의 97만8천원보다 3.1% 3만원이 내렸고 수소도 1백16만원으로 1백17만7천원보다 1.4% 떨어졌다.
반면 90kg 규격돼지 값은 14만1천원에 거래돼 지난달 동기 12만1천원보다 16.5%가 작년 이맘때의 11만6천원보다 21.5% 올랐다.

<충청>
대전지방의 경우 3백50kg짜리 암소는 79만원으로 지난달말 79만9천원에 비해 1.1% 9천원이 떨어졌으며 암송아지(생후 6개월기준)는 31만원으로 지난달말 34만4천원에 비해 9.9%가 하락했다. 이같은 소값은 지난해 이맘때 1백20만원과 62만6천원에 비해 무려 34.2%와 50.5%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 돼지값은 규격돼지기준 13만3천원으로 지난달말 12만5천원에 비해 6.4%가 올랐고 작년 동기 10만2천원에 비해서는 30.4%나 올랐다.
이밖에 청주지방에서는 4백kg짜리 암소가 91만7천원, 수소가 1백11만5천원에 거래돼 8월중순때 시세보다 암소는 6.6%, 수소는 5.7%가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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