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12인의 「평전」 작업활발|중견평론가 앞장 『한국대표명작총서』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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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김동인 등 한국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12인에 대한 작품연구와 작가들의 문학과 생애를 알아보는 평전작업이 중견평론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김윤식·김치수·염무웅씨등 평론가들에 의해 이루어진 『한국대표명작총서』(지학사펴냄)는 이들 작가들의 작품을 각10편씩 선정, 수록하고 평전외에 작가연보, 연구자료등도 수록하고 있다.
이 총서는 평론가들마다 각 작가에 대해 원고지 2백장분량으로 평전을 내었다. 김동인·이상 등에 대한평전은 있어왔으나 다른 작가들에 대한 평전은 찾기 어려웠다.
중견 평론가들에 의해 쓰여진 이평전은 지금까지 이들작가에 대해 잘못알려진 부분이나 잘못된 평가를 바꾸어주는 최근의 작업으로 주목된다..
김동인의 작품은 『약한 자의 슬픔』·『배따라기』·『감자』·『명문』·『발가락이 닮았다』등이 수록됐다. 편저자 권영민씨는 김씨가 『단편문학의 미를 추구한 예술지상주의 작가』라고 말하고 있다.
김유정의 작품은 『총각과 맹꽁이』·『소낙비』·『금』·『산골 나그네』·『동백꽃』등이 수록됐다. 편저자 이선영씨는 김씨를 『풍부한 토속어로 겨레의 궁핍한 삶을 노래한 작가』로 평가했다.
작품해설·연구자료와 함께 작가연구자를 위해 현대문으로 고쳐지기전의 발표했던 때의 원문과의 차이점도 밝혔다.
수록된 작가는 김동인·이상·채만식·염상섭·김유정·나도향·안수길·이효석·현진건·이무영씨와 생존작가로는 김동리·황순원씨가 포함됐다. 편저자는 김윤식·이선영·김용직· 김치수·유종호·염무웅·윤병노·이보영·이태동·김재홍·김주연·권영민씨 등이다. <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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