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 조금씩 좋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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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월들어 내수와 수출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17일 전경련이 1백5개업체를 표본조사한 월간경기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계속 어려운 국내경기는 4·4분기들어 점차 호전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아 9월중 종합경기지수 (BSl· 기업실사지수)는 1백3.9로 8월(1백기준)보다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내수부문에서는 추석대목이 끼어 있는데다 해외부문도 연말수요에 대비한 활발한 구매가 예상되어 이같이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부진을 면치못하던 수출이 지난3∼4월에 작년수준을 넘어섰고 5∼6월엔 약간 주춤거리다 7월이후 다시 작년실적을 웃돌아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되고있다.
이같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올들어 지속된 환율 실세화로 국제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총수출실적은 8월말현재 1백81억3천6백만달러로 지난해 짧은기간(1백83억9천2백만달러)보다 29% 밑돌고 있는데 연초의 19.5%감소에서 크게 회복됐다.
9월들어 수출회복이 예상되는 것은 섬유·전자등 주종품목의 수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고 기계·신발류등의 수출성장세가 두드러지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7월까지 작년동기대비2.7% 감소했던 섬유류가 9월이후에는 주시장인 미국의 경우 작년 재고가 크게 줄어든데다 달러화의 안정세 유지로 구매력이 회복돼 대미수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 올상반기중 작년 동기대비 5.4% 감소했던 전자도 7월에는 미미하나마 작년보다 0.4% 늘어나 밝은 전망이며, 신발류도 미국시장등에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자동차는 캐나다시장등에 월1만대이상씩 수출돼 작년보다 1백38.1%의 신장률을 보인데다 대미수출이 연말쯤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여 수출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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