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일(멀리뛰기) 유일한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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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김종일(23·동아대)이 85서울국제육상대회에서 한국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김종일은 14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첫날 남자멀리뛰기에서 7m89인cm 뛰어 지난해 LA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게리·허니」(호주)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종일은 이날 마지막 6차시기까지「허니」와 숨가쁜접전을 펼쳐 나란히 7m89cm를 뛰었으나 최고기록 다음의 차기록우선규정에 따라 6cm(김종일 7m86cm,「허니」7m80cm)앞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또 남자세단뛰기에 출전한 박영준(22·한국체대)은 5차시기에서 16m27cm를 뛰어 자신의 종전기록(16m24cm·85넌4월)을 3cm나 능가하는 한국최고기록을 작성했으나 3위에 머물렀다.
이종목우승은 서독의 「볼프강·진저」로 16m43cm.
이밖에 아시아의 스프린터 장재근(23·해대) 은 남자2백m 결승에서 자신의 아시아기록 (20초3) 에 육박하는 20초75로 역주, 1위「다윈·에반」(미국·20초50) 2위 「클레이튼·키어니」(호주·20초64) 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l백m의 이연숙(이영숙·21·이화여대)은 11초87로 은메달을, 남자 l백m의 심덕섭 (한체대·10초48) 김상문(한체대·10초78) 역시 은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총18개종목(남10, 여8) 에 걸쳐 벌어진 육상대회에서 금1·은3·동5개를 따냈다.
○…이날 「메리·데커」는 여자8백m에서 초반부터 단독선두에 나서 발군의 레이스를 펼쳤으며 1분58초09로 쾌주, 1위로 골인했다.
그러나 이기록은 세계기록(1분53초28) 에는 4초41, 자신의 최고기록 (1분57초60) 에는 0.49초 각각 뒤지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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