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8일 만에 재활 투구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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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3일 글렌데일의 스프링캠프 에서 함께 훈련을 하는 류현진(왼쪽)과 마에다 겐타. [사진 다저스 블로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18일만에 재활 투구를 다시 시작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엘시노어에서 열린 레이크 엘시노어 스톰(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싱글A)과의 경기에 다저스 산하 랜초 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으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2실점(1자책점)했다.

투구수는 46개(스트라이크 35개)였고, 볼넷은 없었다. 류현진은 1회 말 유격수 직선타, 우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삼자범퇴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플란밀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뜬공, 땅볼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수비 실책 이후 적시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3회에도 수비 실책이 하나 나왔지만 삼진 2개를 엮어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두 차례 싱글A 재활 투구 이후 지난달 26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4이닝 동안 55개를 던졌다. 투구 이후 이상이 없었다면 11일쯤 빅리그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왼 어깨에 쓰라림(soarness)을 느껴 모든 과정을 중단했다. 결국 휴식 후 롱토스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싱글A 등판부터 천천히 단계를 밟아나가게 됐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5일 "최소 네 차례 정도 재활등판을 해야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재 추세라면 전반기 출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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