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늘려 경제성장부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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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3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8월중 경제동향을 보고받은후 『올하반기엔 목표했던대로의 만족한 성장은 어려울것이나 그런대로 어느정도의 성장은 될수있다고 본다』고 말하고 『따라서 현재로서는 특별한 비상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대통령은『그러나 현재 수출목표가 제대로 달성되지않고 있으므로 내수진작등을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해야 할것』 이라고 지적하고『수입유발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회간접투자를 앞당기는 방법도 고려할수 있다』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정부가 추진중인 외채절감운동과 관련,『말로만 할것이 아니라 각계각충의 지도자, 특히 공직자와 기업인및 좀 여유있는 사람들이 솔선수범해 근검 절약을 실천해 나가야할것』이라고 강조하고 『근검·절약풍토만 정착되면 외채는 별 문제없이 해결될수 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금년도 추경은 영세민·농어민·중소기업등에 대폭 활용하고 내년예산편성에서도 이점을 유념하는 한편 대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통계가 정확하지 않으면 모든 정책이 불확실하게 되므로 국가 전반적인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통계를 전공한 사람을 활용하고 통계기구의 신설등 여러 방안들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경제도 군살을 빼는등 체질을 개선하여 국제경제가 호황으로 접어들면 우리도 선진국을 따라잡을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것』 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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