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선동〃 입모아 지탄

○...신민당의 박찬종·조순형 의원 등이 학생데모가 벌어진 고려대 앞에 갔던 이유를 『변론준비를 위해』『지역구 일로』 등으로 해명하고 있는데 대해 민정당의원들은 『가소로운 일』이라며 『현장에서 구호를 외치고 옥중메시지를 전달하려한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라고 반박.
강용식 의원 등은 『학생들을 선동하는 것이 무슨 정치적인 경력이나 쌓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이것은 인기관리대상이 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
김형효 당이념연구실장은 『신민당이 삼민투위의 정체를 몰라서 그런 모양인데 「적의 적은 동지」라는 생각에서 했다면 자기 묘혈을 파는 큰 착각』이라고 비판.
장성만 정책위의장 등은 심각한 학원사태를 진정시킬 책임이 있는 정치인들이 도리어 선동이나 하는 것은 지탄받을 행위라며 자숙을 촉구.
그런가 하면 이세기 총무 등은『이번 신민당 박의원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제재조치를 취하라는 소리가 높지만 국회운영 등 지속적인 대야관계의 면에서 어떨지...』라며 다소 신중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