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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해태, 삼성추격에 총력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삼성의 천하통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매직넘버11을 기록, 완전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삼성의 독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
2일 현재 후기 우승에 한 가닥 희망을 걸 수 있는 팀은 2위 롯데와 3위 해태 뿐. 그러나 32승을 후기 우승수로 가정하면 삼성은 남은 12게임 중 4할1푼7리인 5승만 올리면 된다. 롯데는 15게임 중 6할6푼7리인 10승, 해태는 12게임 중 8할3푼3리인 10승. 현실적으로 이들 두 팀이 삼성을 추월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삼성은 OB와 가장 많은 6게임을 남기고 있고 해태·롯데와는 각3게임. 삼성으로서는 추 격하는 해태·롯데와의 잔여3게임이 유리할 수도 있다. 그것은 이 경기에 총력전을 펴 추격을 멀리할 수 있기 때문.
삼성은 남은 12게임 중 홈3, 원정9로 해태 (홈9·원정3)와 롯데 (홈11·원정4)보다는 다소 부담스럽다. 그러나 삼성은 홈(0·636)과 원정경기 (0·619)에서 모두 6할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 있으나 롯데와 해태는 원정 경기에서 5할4푼2리, 5합9푼1리로 높지만은 않다.
삼성으로서는 82, 84년의 코리언 시리즈에서 OB와 롯데에 당한 뼈아픈 패배를 교훈 삼아 완전 우승을 위해 전 선수가 똘똘 뭉쳐 있다. 정신력과 팀웍에서 어느 팀보다 앞서고 있는 것이 삼성의 최대 강점이다.
더구나 하위5개 팀이 종합승률과 후기순위에서 근소한 차로 시소를 벌이고 있어 삼성으로서는 승승장구를 거듭할 태세다.
삼성은 6∼8일 (동대문) OB와 주말3연 전을 갖는데 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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