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실세화·금융지원 힘입어 수출 약간 회복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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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4월이래 내리떨어지던 수출은 감소추세가 주춤하고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일 상공부가 발표한 8월중의 수출실적은 23억4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의 증가를 보였으며 수출신용장 (LC) 내도액도 14억7천2백만달러로 4·8%가 늘었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의 수출실적누계는 1백81억4천4백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수출실적은 1, 2월달의 대폭감소에서 3, 4월에는 다소 회복, 반짝경기를 보였으나 5월부터는 다시 내리막길로 곤두박질, 어두운 국면을 보여왔다.
이처럼 감소추세를 보이던 수출이 7월달 제자리걸음으로 일단 내리막길에 제동이 걸린뒤 8월들어 미약하기는하나 증가세로 반전된것은 환율의 실세화, 수출금융확대및 국제조치완화등 일련의 시책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상공부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는점으로 미루어 9, 10월 이후에는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되찾을것으로 보고 있다.
8월중 품목별 수출실적은 신발류가 1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비 34·4%, 선박이 2억6천4백만달러로 55·2%, 전자가 3억8천5백만달러로 2·7%의 증가를 보인 반면 섬유는 6억2천3백만달러로 7%, 철강은 1억7천만달러로 16·7%의 감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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