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하물에 권총|하주 팔리핀인 출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22일 하오8시쯤 김포공항 세관입국장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도착한 KAL011편 수하물을 조사하던 세관직원이 X레이 투시기를 통해 소형권총 1점과 실탄 42발이 감춰진 가방을 발견,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경찰은 가방의 수하물표를 추적, 하주가 필리핀인「플라우이아노·프레디·R」씨(31·마닐라거주)로 밝혀냈으나 「프레디」씨는 20일 LA에서 입국했다가 화물이 도착하기전인 21일 상오 일본 동경을 거쳐 마닐라로 돌아간 사실을 확인, 국내에서의 접촉인물 등을 조사중이다.
권총은 손바닥 안에 들어갈 작은 크기였으나 인명살상용으로 가방속 스티로폴에 권총모양의 홈을 파 숨겨져 있었고 실탄은 던힐담배 2갑 속에 개비당 2발씩 담배대신 든채 옷가지에 섞여 자연스럽게 감춰져 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