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도 "자사 로스쿨 부정청탁 없다" 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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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에서 신입생 선발을 둘러싼 부정 청탁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경북대는 2일 이 같은 자체 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밝히고 로스쿨 부정 청탁 입학 의혹 사건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위 측은 “교수들이(청탁 의혹 교수 포함) 모인 식사 자리에서 로스쿨 시험을 치르는 한 변호사 아들 얘기가 나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청탁이 있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접 점수도 조사했지만 지원자(변호사 아들)가 특별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거나 최종 합격 여부에 (청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만한 합리적인 근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지난 4월 11일 자사 로스쿨 부정 청탁 의혹을 언론이 보도하자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법률 전문가 등 3명으로 이뤄진 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앞서 지난달 대구경찰청도 “경북대 로스쿨에서 부정 청탁 입학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 A씨의 수사의뢰를 받아 한 법조인 아들의 로스쿨 부정 청탁 입학 의혹을 조사해왔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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