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클래식FM 무료공연 ‘국악 바람이 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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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클래식FM(수도권 93.1MHz)은 6월 3일 오후 8시 여의도 KBS홀에서 제69회 FM국악무대 ‘국악, 바람이 분다’를 개최한다.

민요의 현대화라는 큰 흐름을 일궈온 소리꾼 김용우, 오늘의 국악을 신바람나게 만드는 소리꾼 남상일, 그리고 국악의 새바람을 일으킬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등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우리 음악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국악계의 싸이’로 불리는 스타 소리꾼 남상일은 남도소리의 신명을 재즈와 블루스의 느낌으로 편곡해 재즈밴드와 함께 흥바람을 선보인다.
‘국악계의 젊은피’,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는 자신들의 진솔할 이야기를 익살스럽고 경쾌한 선율에 담아 국악의 새바람을 보여준다.
연륜과 열정의 소리꾼 김용우는 전통 경기민요를 재즈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구성해서 브라스밴드와 함께 신바람 나는 무대를 꾸민다.

옛 선비들은 날씨가 더워지면 아름다운 산수를 찾아 시조를 짓고 음악을 즐겼다. 음풍농월(吟風弄月). 맑은 바람, 밝은 달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던 선조들의 삶이다. 이번 공연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줄 음풍농월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다.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KBS홀에서 좌석권을 배포한다. 02-781-3758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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