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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9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481호 33면

[책]

독공


저자: 배일동 출판사: 세종서적가격: 2만원소리꾼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깊은 산속에서 홀로 공부하는 것을 ‘독공(獨功)’이라고 한다. 26년 경력의 소리꾼 배일동은 산속에 초막을 짓고 폭포 옆 바위에서 7년 간 독공하며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다. 소리에 의심을 품고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물고 늘어져 탐구했던 기록이 이 책이다. 예술이란 평생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분야임을 저자의 산 경험에서 실감할 수 있다.

참된 시작


저자: 박노해출판사: 느린걸음가격: 8500원『노동의 새벽』에 이은 박노해 시인의 두 번째 시집. 93년 출간 당시 한 달 만에 초판 3만부, 1년 만에 6만여 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을 23년 만에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사노맹’ 사건으로 91년 사형을 구형받고 1평도 안 되는 독방에 갇혔던 34살의 혁명가 박노해가 ‘살아있다면 희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제나 삶은 거듭, 새롭게 시작된다고’ 노래했던 43편의 시가 담겨 있다.

[영화]

엑스맨: 아포칼립스 감독: 브라이언 싱어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983년 고대 이집트의 돌연변이 초능력자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가 부활한다. 그는 돌연변이 넷을 ‘호스맨?으로 지명해 함께 세상을 파괴하고자 한다. 돌연변이 아이들을 위한 특수학교를 세운 프로페서 X(제임스 맥어보이)는 다른 엑스맨들을 모아 대항한다.

몽 루아감독: 마이웬배우: 뱅상 카셀 엠마누엘 베르코등급: 청소년 관람불가스키 사고로 무릎을 다친 토니(엠마누엘 베르코)는 재활센터에 입원한다. 하지만 몸의 상처가 나아질수록 정신적인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간다. 전 남편 조르조(뱅상 카셀)와의 기억이 자꾸만 떠오르기 때문. 다시 함께할 수도 없고, 없어도 살 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공연]

연극 ‘인터넷 이즈 씨리어스 비즈니스’기간: 6월 25일까지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문의: 02-708-5001어나니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허세가득한 인터넷 세상의 이면을 비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평범한 젊은이들이 해킹으로 무장해 수퍼히어로 놀이를 하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리더부터 현실에 굴복하고 만다. 극장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실험이 돋보인다.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기간: 5월 31일~6월 12일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문의: 02-523-0986한국적 공연 콘텐트 개발에 앞장서 온 서울예술단이 창단 30주년을 맞아 통일을 소재 삼은 신작을 선보인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연출가와 이나오 작곡가가 힘을 모았다. 탈북자라는 무거운 소재를 정통 멜로 형식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클래식]

막심 벤게로프 바이올린 독주회일시: 5월 31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577-5266 부상 후 지휘자로 전향을 검토하다 재작년 짜릿하게 부활한 막심 벤게로프가 독주회를 연다. 1996년 이후 11번째 내한공연이자 6번째 리사이틀이다. 피아니스트 베그 파피언과 함께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 베토벤 소나타 7번, 프랑크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 일시: 6월 3일 오후 8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문의: 1661-16051989년 결성된 이탈리아의 합주단 이 비르투오시 이탈리아니의 첫 내한. 2004년부터 앙상블 리더로 활약한 알베르토 마르티니가 공연을 이끈다. 알비노니·타르티니 코렐리·제미니아니 등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작품만 연주한다. 메인 레퍼토리는 비발디의 ‘사계’.

[전시]

한국문화상품의 ‘품·격’전기간: 5월 25일~6월 5일장소: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문의: 02-747-5634 한덕택 전 운현궁 예술감독이 전통문화에서 현대적 감각을 찾아냈다. 한옥박람회, ‘옷짓는 원’의 김지원 대표, ‘해를 품은 달’의 캘리그라피로 유명한 이상현 작가, 한지와 옻칠을 결합하는 백미숙 작가, 쌈지사랑규방공예연구소 한따미가 참여한다. 월요일 휴관.

지속가능을 묻는다기간: 5월 17일~7월 24일장소: 서울대 미술관문의: 02-880-9509서울대 개교 70주년 및 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 인류의 존속과 지구환경의 보존을 포함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과연 가능한가. 김춘수·박진영·이완·이인현·이정민·정직성·조혜진·토마스 스트루트 등 8명 작가가 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이에 대한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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