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코 피부암 검사|"오른쪽 부위에 염증 조직 떼어내 현미경 조사 중" 백악관 대변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장두성 특파원】지난달 13일 결장암수술을 받은 「레이건」미 대통령이 수술을 받은 지 17일만에 오른쪽 코 부위에 염증 (irritation)이 발생, 암 여부를 가리기 위해 피부조직을 떼어냈다고 「스피크스」 백악관 대변인이 1일 밝혔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레이건」 대통령이 최근 수술에서 위 속의 액체와 가스를 뽑아내기 위해 코와 위를 연결한 튜브를 고정시켰던 반창고 때문에 염증이 생겼으며 검사결과 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그러나 이에 앞서 「레이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라디오 방송 편집담당자들 앞에 나타나 연설할 때 코에서 흉터를 발견한 보도진들의 질문에 대해 『떼어낸 피부조직에 대한 현미경검사 (biopsy)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었다.
「스피크스」 대변인은 당초 발표에서 「레이건」 대통령의 코 표피가 약간 불편할 뿐이며 이는 피부가 한쪽으로 밀려생긴 작은 혹 (bump)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수개월 전부터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가 뒤에 발표내용을 수정했다. 발표내용 번복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레이건」 대통령은 지난달 3O일 백악관 의무실에서 치료와 검사를 받았으며 앞으로 정기진단을 받게될 것이라고 「스피크스」 대변인은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레이건」 대통령의 경우와 같은 피부 이상증세는 매우 흔한 것이며 그것이 74세인 「레이건」 대통령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