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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4년 6개월 간 가수·작곡가 등 200명 참여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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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코리아’는 28명의 가수와 127명의 연주자 등 200여 명이 녹음에 참여했다. [사진 하나의 코리아]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꿈꾸는 음반인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가 발표된다. 통일 문화사업 단체인 ‘하나의 코리아’가 28명의 가수와 22명의 편곡자, 127명의 연주자, 22명의 음향엔지니어까지 모두 200여 명이 녹음에 참여하고 작곡부터 앨범 완성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만들어낸 음반이다.

하나의 코리아

이 음반은 민족 분단과 통일이라는 주제를 오랫동안 고민하고 녹여낸 가사와 선율로 채워졌다. 음악적으로 문화적으로 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의 길을 내려는 시도다. 앨범 수록 곡은 하나의 코리아 대표인 고형원 씨의 곡들을 가수들이 각자의 스타일로 편곡하고 프로듀싱까지 해 모은 일종의 옴니버스 앨범이다.

통일과 평화와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여러 노래를 다양한 가수의 음색과 여러 스타일의 음악으로 듣는 것은 이 앨범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이 음반에는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소프라노 신영옥, 국악소녀 송소희,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흉배, 이지훈, 선예, 하덕규, 최인혁, 송정미, 박종호, 소울싱어즈, CBS소년소녀합창단 등 대중가요 가수와 클래식 성악가, 또 국악과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까지 연주자와 함께 했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에서 서시(민족시인 윤동주의 시)와 통일 아리랑의 곡(전통민요 아리랑)을 제외하고 앨범의 모든 곡은 고형원 씨가 작사·작곡했다. 고씨는 지난 25년간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작곡가로 활동하며 5장의 정규음반을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에 참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사단법인 남북 함께 살기 운동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하나의 코리아는 오는 6월 1일 음반의 공식발매를 앞두고 지난 24일에는 쇼케이스 행사를 갖기도 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소프라노 신영옥, 소향, 박완규 등이 출연해 음반 발매를 축하했다. 하나의 코리아에서는 이번 음반 발매를 계기로 남과 북이 음악과 문화로 만나는 통일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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