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전동차에서 또 그래피티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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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역 차량기지의 전동차에서 발견된 그래피티 [사진 인천계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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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하철 전동차에서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래피티(낙서·graffiti)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인천 지하철 계양역 차량기지에 주차되어 있던 전동차 한 량에서 그래피티 2개가 발견됐다.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이 낙서는 'X-mas', '3enA' 등 대형 글씨 2개가 써 있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TV(CCTV)를 확보해 16일 오전 1시55분부터 2시40분 사이에 선로를 빠져나가는 사람의 형체를 확인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또 이들이 차량기지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침입 경로를 찾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4∼5월에도 계양역과 국제업무지구역 지하철에 주차된 전동차 차량에서 그래피티가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대구·인천·서울의 지하철 전동차에 그래피티를 한 혐의(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로 그리스인 A(24)와 독일인 B(29)를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이들이 출국, 인터폴에 수배한 바 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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