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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커피"…성격 따라 영향 다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커피의 유·무해 논쟁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인상이다. 이러한 커피 논쟁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심리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것이 커피 애호가들이다. 특히 정신 근로자들은 커피를 기호품으로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므로 이러한 문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커피가 발암성을 갖는가, 아닌가와는 달리 커피를 마시면 일의 능률이 오르는가, 아닌가에 대한 또 하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있다.
최근 미국 콜게이트 대 심리학자 「크리스텐·앤더슨」교수의 연구가 그것으로, 커피를 마섰을 때의 영향은 성격이 내향적이냐, 외향적이냐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것이 「앤더슨」교수의 주장이다. 예를들어 밤에 깨어있는 시간이 보다 많은 외향적인 사람들은 아침에 커피 한잔을 마시면 일에 능률을 올릴수 있으나 아침시간에 정신상태가 보다 민감한 내향적인 사람이 복잡한 일거리를 앞에 놓고 아침에 카페인 성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는 것.
그러나 기억력이나 사고력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단순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양쪽에 모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슨」씨는 60명의 조사 대상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눠 아침에 커피 3잔, 또는 카페인 없는 커피 대용품을 마시게 한 결과 대용품을 마신 내향성의 피 조사자들이 진짜 커피를 마신 내향성 피 조사자들보다 교정능력 테스트에서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나타낸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외향성 그룹의 실험에서는 진짜 커피를 마신 쪽이 대용품을 마신 쪽보다 훨씬 성적이 좋았다.
한편 일렬로 죽 나열돼있는 여러개의 글자 중에서 특정 글자 2개를 찾아내는 단순작업 수행 실험에서는 외향성·내향성을 막론하고 커피 3잔을 마신뒤 다같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 <유에스 투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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