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북한 무역사무소 상호제설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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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일본 자민당의 「다니」(곡양일)의원 (일조 우후족진의원연맹회장대행)은 6일하오 방일중인 북한의 김우종(북한측 조일우호촉진의원연맹회장)등 일행 6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우호관계를 두터이 하기 위해 일 북한 양쪽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북한측 일행 6명과 2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도적 입장에서 일본과 북한의 친구들이 상호교류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김은 12일로 예정된 제2차 간담회에서 「다니」의원의 제안에 대한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 조일 친선협회회장이라는 직책이의에 북한의 대외문화협회회장, 북한노동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겸하면서 일본을 담당하는 책임자다.
한편 김은 6일 저녁 「사이또」(제등달부)일본수산청차장과 저녁을 함께 하며 어업관계에 관한 모종의 회담을 가진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일본정부 고위공무원인 수산청 차장이 국교가 없는 북한의 친선사절단장과 만난 것은 「정부레벨의 접촉」이란 점에서 앞으로 정부차원 접촉확대를 위한 일본측의 계략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이에 앞서 김은 6일 상오 중·참 양의원 의장을 만나 양국간 인사교류를 촉구했다고 관계소식통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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