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어패류 대한시장개방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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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금진호 상공부장관은 31일 하오 「나까소네」수상과 회담, 『한일관계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시장개방정책에서 한국에대한 배려가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전두환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금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의 대외시장개방정책을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적인 견해가 많다. 7월에 있을 일본의 시장개방조치에서 한국의 요망사항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나까소네」 수상은 이에대해 『한국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섬유류·어패류 부문에서 한국과 문제가 되고있는데 섬유류는 과거 미국이 처한 입장에 일본이 서있어 사정이 어렵다. 어패류도 2백해리 및 공해상의 조업제한문제로 일본어민들이 상당히 어려운 사정에 있다』 고 언급, 섬유류·어패류의 시장개방에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나까소네」수상은 금장관으로부터 전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후 『한일간 문화의 원류를 생각해보면 일본의 문화는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형제라고 할수있으며, 한국이 형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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