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레조프스키 리사이틀, 건강 문제로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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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러시아 피아니스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47)의 내한공연이 건강 문제로 취소됐다.

베레조프스키는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내한 리사이틀을 열 예정이었다.

취소설은 이달 초부터 흘러나왔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라 폴 주르네 페스티벌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베레조프스키가 처음엔 '일본 공연은 취소해도 한국에는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지만, 의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국 공연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베레조프스키는 마스트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팬들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공연일을 협의할 예정이다. 제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와있는 브뤼셀에서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1990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베레조프스키는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프로그램들을 소화해 ‘괴력의 피아니스트’로 불렸다.

마스트미디어는 예매자에게 개별 연락으로 환불 조치를 취하는 중이다. 070-8680-1274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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