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이틀째 부분파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금속노조가 11일 하루 동안 시한부로 전면 파업을 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10일 사용자 측 대표와 제12차 산별 중앙교섭을 벌였으나 사용자 측이 통합안을 마련하지 못함에 따라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동부 집계 결과 이날 파업에는 1백60여개 사업장 가운데 70개 사업장에서 1만3천여명이 참여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전면 파업을 한 곳은 40개 사업장 9천5백여명이며, 나머지는 부분 파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측은 "1백20개 사업장 2만4천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12일과 13일에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방법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15일에는 4시간 파업을, 16일에는 6시간 파업을 각각 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그러나 "사측이 납득할 수준의 통합안을 제시할 경우 언제든지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타협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김기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