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풍…어린이날 오후 늦게 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소형 태풍급 강풍이 3일 전국에 몰아쳤다. 이날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선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1m를 기록했다.

4~5일 미세먼지 일시적으로 ‘나쁨’
연휴 고속도 명절 수준 정체 예상
국토부, 열차·항공기 운행 늘리기로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강풍은 한반도를 통과하는 강한 세력의 저기압이 원인”이라며 “4일에도 전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어린이날인 5일은 오후 늦게 수도권과 서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 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도 전국이 흐리고 한때 비 소식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 지방과 제주가 10~30㎜, 남부 지방은 5~20㎜다.

7일과 8일은 지역에 따라 구름만 많이 낄 뿐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사 소식도 있다.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은 “중국 북동 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4~5일 하강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는 명절 때와 비슷한 정체 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5일 오전,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차량은 7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부산(6시간25분), 서울~광주(5시간40분), 서울~강릉(6시간20분) 등 이동 시간도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열차 26회, 고속버스 1758회, 항공기 13편을 늘릴 예정이다. 실시간 교통 상황과 우회도로는 국가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its.go.kr)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기헌·윤석만 기자 emck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