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오는 초여름, 뜨거운 5월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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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올해는 초여름 날씨가 일찍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발표한 5~7월 기상 전망에서 올해 5월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뜨거운 햇볕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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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5월 평균기온도 평년(17.2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5월엔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도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말했다.

비도 잦아 …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
6월 평년 기온, 7월엔 흐린 날 많아

절기상 초여름에 접어드는 6월엔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기온은 평년(21.2도)과 비슷하겠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7월엔 저기압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흐린 날이 많고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발달한 엘니뇨는 점차 약화돼 올 여름엔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엘니뇨가 지속되면 여름철 고온 현상 등 기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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