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시가스누출 위험지역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영등포·강서·마포·용산·서대문·관악구등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곳곳에서 가스가 새는등 사고의 잠재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가스누출지역(별표참조)으로 지적, 가스회사측이 보수한곳도 도로포장등 마무리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서울동부이촌동 한강민영아파트A지구G동 뒤편의 경우 지난 1월중순 102호 뒤 가스관 매설부분에서 심한 가스냄새가 새어나와 주민들이 서울도시가스에 신고했다.
회사측은 그뒤 파이프를 용접 보수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요즈음도 냄새가 날때가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신림11동1490의19 미도아파트 옆 하수구 맨홀은 지난해 12월 8천PPM의 가스가 누출되는 것으로 밝혀져 회사측은 수취기등을 보수했다지만 주민 최영덕씨 (60)는 『요즘도 계속 가스냄새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서부이촌동209 미도맨션A동 뒤편에서는 지난해 12월 5천PPM의 가스가 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주민 변상월씨 (40) 는 『점검후 한번도 보수공사를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고 했다.
이밖에 서울 화곡4동841의34 이연옥씨(31·여)집앞과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최혜나씨 (36·여) 집앞길은 지난해 9월과 지난3월 가스누출 보수공사를 한 뒤 파헤친 도로를 방치해놓고 있어 주민들이 『트럭등이 계속 다니면 다시 사고위험이 있다』고 회사와 구청에 몇차례 포장등 마무리공사를 해주도록 요구했으나 시정되지 않았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35개소에 대한 안전검사결과 26개소가 위험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밝혀내고 시정지시를 했으며 도시가스회사측은 모두 시정조치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가스안전공사관계자는 『회사의 재정형편상 3개년의 단계적 배관교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전공사측은 『금속체 파이프는 땅속 자석에 의한 「전자식부식」작용으로 습기가 없어도 부식되기 때문에 파보기 전에는 부식여부를 알 수 없다』고 밝히고 10∼12년전 낡은공법으로 매설한 서울도시가스사의 배관은 더욱 위험해서 계속 점검을 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