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변무역협상 일정마련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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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본=김동수특파원】서방 선진7개국 지도자들은 4일 4개 분야에 대한 토의 및 합의결과를 담은 경제공동성명을 발표하고 3일간의 정상회담을 끝냈다.
이 성명은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인 다변무역협상과 통화체제문제에 관해 7개선진국 재무장관과 구공시(EEC) 위원회 위원장이 새GATT(관세무역 일반협정)협상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 한다는 최근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회의의 합의를 지지하는 한편 이같은 협상의 방식과 내용에 보다 폭넓은 합의에 도달키 위해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고위관리 예비회담을 여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레이건」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레이건」라운드로 알려진 새 다변무역협상을 열 시기를 86년초로 결정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었으나 다른 모든 나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미테랑」프랑스대통령의 완강한 반대로 목적을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이 성명은 또 통화체제 개혁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치 않고 다만 오는 6월 동경에서 열리는 10개국 그룹회의가 통화체제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에 관한 현 작업을 완성하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계획에 『유의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제안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토의될 것이라고 이 성명은 덧붙였다.
다음번 제12차 정상회담은 도오꾜(동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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