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외채부담 크게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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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IMF(국제통화기금)는 한때 국제금융시장의 위기사태까지 몰고갔던 개발도상국 (산유국제외)의 외채부담은 최근들어 한결 나아졌으며 앞으로도 상당히 개선될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최근에 발표한 85년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개도국의 외채절감노력이 기대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상적자의경우 81년에는 1천1백13억달러에 달했던것이 84년에는3백80억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외채상환부담률(경상수입에 대한 원리금상환액비중)은 84년의 22.5%에서 90년에 가면 20.5%로 낮아질수 있을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개도국들의 국제수지개선으로 한때(81년) 1천5백억달러에 달했던 신규외채차입은 84년에는 4백70억달러까지 감소했으며 차입내용도 한층 건전해졌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개도국들이 노력한결과 불황을 성공적으로 벗어났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대외신용도 크게 개선시켰다고 지적했다.
IMF는 작년도 선진공업국의 경제성장률은 4.9%로 지난76년이후 최대의 경기회복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금년에는 3.1%수준으로 성장률이 둔화될것으로 내다봤다.
87∼90년까지도 비슷한 수준이 계속될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개도국경제는선진공업국들의 경제성장여부에 따라 상당한영향을 받을것이라고 전제하고 개도국들의 평균성장률은 85년에는 4%, 86년에는 4.5%수준이 될것으로 예측했다.
국제금리나 석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값등은 비교적 안정세를 계속할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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