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캡틴 아메리카의 고결함, 나도 닮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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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 에반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겪게 될 변화는 무엇인가.
“그가 맞서는 악당의 정체는 늘 명확했다. 1편에서는 나치 세력, 2편에서는 악의 조직 하이드라였다. 그러나 ‘시빌 워’에서 그는 아이언맨 그리고 옛 동료들과 싸운다. 옳고 그름이 아닌 관점의 차이로 벌어진 싸움이기에, 캡틴 아메리카에겐 무척 힘든 전쟁이다.”
군인 출신인 그가 정부의 반대편에 서는 게 흥미롭다.
“맞다. 그는 항상 공동체의 안녕을 중시해 왔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면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밀어붙였다. 정부의 실패를 수차례 지켜보면서, 결국 신뢰할 만한 건 자신의 판단뿐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당신이 ‘시빌 워’에 매력을 느낀 부분은.
“영웅 대 악당이 아닌 동료 간의 싸움을 그린다는 점이다. 원래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이 더 풀기 어렵지 않나.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틀린 게 아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것일 뿐.”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하며 무엇이 가장 좋았나.
“그는 무척 고결한 사람이다(웃음). 캡틴 아메리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연기하다 보면, 촬영이 끝날 때쯤엔 어느새 그의 장점이 몸에 배어 있더라(웃음). 스티브 로저스를 닮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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