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겪게 될 변화는 무엇인가.
- “그가 맞서는 악당의 정체는 늘 명확했다. 1편에서는 나치 세력, 2편에서는 악의 조직 하이드라였다. 그러나 ‘시빌 워’에서 그는 아이언맨 그리고 옛 동료들과 싸운다. 옳고 그름이 아닌 관점의 차이로 벌어진 싸움이기에, 캡틴 아메리카에겐 무척 힘든 전쟁이다.”
- 군인 출신인 그가 정부의 반대편에 서는 게 흥미롭다.
- “맞다. 그는 항상 공동체의 안녕을 중시해 왔다. 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면 언제나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밀어붙였다. 정부의 실패를 수차례 지켜보면서, 결국 신뢰할 만한 건 자신의 판단뿐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 당신이 ‘시빌 워’에 매력을 느낀 부분은.
- “영웅 대 악당이 아닌 동료 간의 싸움을 그린다는 점이다. 원래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이 더 풀기 어렵지 않나.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틀린 게 아니다. 하나의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것일 뿐.”
-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하며 무엇이 가장 좋았나.
- “그는 무척 고결한 사람이다(웃음). 캡틴 아메리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연기하다 보면, 촬영이 끝날 때쯤엔 어느새 그의 장점이 몸에 배어 있더라(웃음). 스티브 로저스를 닮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