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홀측 해약통고로 무기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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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3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사무실이전 자축연을 갖기로 했던 민추협은 세종홀 측의 내부수리로 인한 「장소사용불가」라는 일방적 해약통고에 따라 「행사강행」 「취소」여부를 놓고 고심한 끝에 29일 김대중·김영삼 공동의장의 협의결과 무기한 연기키로 최종 결정.
두 김씨는 어른스럽게 대처한다는 뜻에서 연기키로 했다고 설명했는데, 한광옥 대변인은 『조촐한 자축연까지 정치적 과민반응을 일으켜 물리적 조치를 한것은 노골적인 정치탄압』이라는 성명을 발표.
한편 전두환 대통령의 방미결과에 대해 김영삼씨는 『미국에서 다소 소홀한 대접을 받은 것 같아 섭섭하다』, 김대중씨는 『미국대통령이 우리 나라의 민주화와 전대통령의 88년까지 단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각각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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