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적인 주인공을 보여준다|「호남아트홀」 개판기념 5윌16일 막 올릴「햄릿」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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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호암아트홀 개관기념으로 5월16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될 「햄릿」이 18일 본격적인 리허설에 들어갔다.
「셰익스피어」원작·여석기역·이해랑 연출로 국내정상급의 스태프와 캐스트가 참가해 정통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우유부단한 지성의 표본으로 상징되는「햄릿」역엔 유인촌이, 청순한「오필리어」역엔 유지인이, 형을 살해하고 왕권을 탈취한 「클로디어스」왕 역은 원로연극배우인 김동원이,「폴로니어스」재상 역은 오현경이, 왕비 역은 황정아가 맡아 화려한 연기력을 과시한다.
연출을 맡은 이해랑 예술원회장은『우유부단하고 우울한 모습만 보여주는「햄릿」이 아닌, 보다 행동적이고 보다 긴박감 넘치는 「햄릿」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에서는 50여명의 출연자가 석달동안 매일 5시간의 연습을 강행했다.
특히 국내공연에서는 늘 제외됐던 4막4장의 덴마크평야장면을 최초로 보여준다.
무대장치엔 장종선씨, 음악엔 김정길씨가 각각 맡는다.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7시30분, 토·일요일은 하오4시, 7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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