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모던 씨크 명랑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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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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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던 씨크 명랑(김명환 지음, 문학동네, 360쪽, 1만6500원)=조선일보 사료연구실장인 저자는 1920년대부터 40년대까지 발행된 신문 6000여 부에 실린 광고를 뒤졌다. 근대의 광고를 통해서 그 시대의 상품과 소비의 역사, 그 속에 깃든 조선인의 꿈과 욕망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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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민주학생혁명의 횃불(신광철 지음, 호영, 223쪽, 1만5000원)=1960년 4·19는 10대 고등학생들의 정의감이 주도한 혁명이었다. 이 책은 당시 동북고 학생들이 사회 현실에 대해 품었던 고민과 분노, 그리고 희생에 관한 증언들을 줄기 삼아 4·19의 역사가 다시 쓰여져야 함을 역설한다.

● 거대한 단절 (피터 왓슨 지음, 조재희 옮김, 글항아리, 828쪽, 3만8000원)=1만6500년 동안 신세계와 구세계라 불리는 유럽과 아메리카는 어떻게 단절되었을까. 서로 다른 환경에 적응해 온 두 세계를 통해 서구 중심 사관에서 벗어나 라틴 아메리카를 조명한다.

● 당신은 데이터의 주인이 아니다(브루스 슈나이어 지음, 이현주 옮김, 김보라미 감수, 반비, 476쪽, 1만9000원)=우리는 자신이 쓰고 있는 온갖 데이터의 주인일까. 저자는 정부와 기업이 대량 감시를 이용해 어떻게 사람들을 차별하고 검열하는지 짚어간다.

과학·실용

● 당신의 재테크 최선입니까? (이재철 지음, 더난출판, 247쪽, 1만4000원)=재테크 포털 사이트 모네타의 수석 컨설턴트가 고객 1000명 이상과 상담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담았다. 현재의 저축액은 적절한지, 최근 가입한 펀드와 주식의 전망이 어떤지 궁금하고 걱정스럽다면 이 책을 통해 점검할 수 있다.

문화·예술

아버지를 찾아서 (김창희 지음, 한울엠플러스, 480쪽, 2만3500원)=‘통영으로 떠나는 시간 여정’이라는 부제가 붙은 책이다. 통영은 물론 계룡산 등 중학교 교사 등을 지냈던 아버지의 흔적을 예순이 다 된 아들이 찾아나선 기록이다. 계기는 아버지가 남긴 사진 자료와 메모 수첩. 아버지의 개인사 복원이지만 우리 현대사도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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