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경기중 어지러움 호소 병원행…“병원에서 혈압 체크 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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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경기가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5회 클리닝 타임이후 한화벤치에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김광수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하고있다. 대전=정시종기자 jung.sichong@joins.com

김성근 감독, 경기중 어지러움 호소 병원행…“병원에서 혈압 체크 하고 있다”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경기 중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이동했다.  한화는 김광수 코치 대행 체재로 경기를 진행한다.

김성근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5회말이 끝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김성근 감독은 5회말을 마친 뒤 경기장을 떠났다. 한화가 2-1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지휘권을 김광수 수석코치에게 넘긴 뒤 야구장 인근 을지대병원으로 향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김성근 감독님이 클리닝타임 때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오늘 경기 전에도 시작 20분 전까지 감독실에서 계속 누워계셨다. 기침도 심하고 몸살 기운이 심하다. 경기 도중에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혈압 체크를 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환화 구단 관계자는 “심판진은 5회말이 끝난 뒤 감독님 부재를 확인했다. 6회가 끝날 때까지 나오지 않으니까 벤치에 ‘어떻게 할 것이냐, 경기 진행을 위해 덕아웃에 나와 계셔야 한다’고 했다”며 “김광수 수석코치가 감독님 몸 상태를 설명하고 양해를 바랐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감독관과 상의해서 퇴장이 아닌 대행 체제로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 이후부터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울 수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감독은 퇴장이 아닌 경우로 경기를 끝까지 운영하지 못하는 케이스로 기록됐다. KBO리그 35년 역사상 최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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