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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환자 TV 화면 통해 진단|일서 시험 초음파장치 환자 방 카메라와 연 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심장·뇌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초음파 단층촬영과 함께
TV영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원격진단 시스템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재택 진료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동경 농공대 [이또](이등건일) 교수 팀이 일본 뇌전공사의 종합정보 통신망인 1NS를 사용
한 이 진료는 지난달 23일 동경의 미따까(삼장)시 뇌전빌딩에서 실시됐다.
이 시스템은 환자가 있는 방에 TV화면과 카메라·초음파 진단장치를 설치해 전치에 연
결된 탐촉자로 진찰부위의 초음파 촬영을 하고, TV카메라로는 환자의 전체적인 모습을 비
추도록 했고, 이 두 가지 영상이 디지털 신호에 의해 광섬유로 전달되어 의사가 있는 다른
방의 단층촬영 모니터와 TV화면으로 나타나게 돼있다.
이날 첫 시험가동에서 의사는 환자의 복부 대동맥 박동상태를 단층촬영 모니터로 점검하
는 등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체크했는데 모니터 화면에는 환자의 대동맥 박동상태가 깨끗
한 화질로 나타났다..
특허 의사가 진료하고 싶은 부위를 TV 화상회의를 하는 것처럼 TV 전화로 지시하면 원
하는 부위의 영상을 얼마든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날 실험에 입회했던 [나까무라](중촌노)시 의사회장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넓은 지
역을 커버할 수 있어 무의촌 진료가 수월해질 뿐 아니라 노령화 시대를 맞아 재택진료도 실
시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전달 체계 면에서도 일반 개업의와 종합병원의 통신망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신속
히 교환해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등 의료수준의 향상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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