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유럽 탁구 꺾으려면 전진속공외엔 대책없다|체코오픈대회 참가 김충용대표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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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유럽탁구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놀랍게 향상됐읍니다. 한국탁구가 세계정상권으로 재진입키 위해서는 유럽탁구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체코오픈에 참가하고 22일밤 귀국한 국가대표팀의 김충용(김충용·43·사진)감독은 자극적인 속전속결, 즉 전진속공 외에는 당장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유럽탁구의 강자로는 스웨덴·헝가리·유고·폴란드(이상 남자)소련·체코·헝가리 (이상여자)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은 빈번한 상호교류를 통해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으며 신진세력도 무섭게 커나가고 있다는 것.
『한국은 한달 남짓한 세계선수권(3월28∼4월7일·스웨덴)에서 남자단체 5위권, 여자단체 준우승을 노리고 있으나 전망은 어두운 편입니다. 단식도 고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양영자 (양영자)가 자기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것이 큰위안이 되고 있으며 김완(김완) -l김기택(김기택), 양영자-윤경미 두 복식조가 정상을 재확인, 어느 정도 마음이 놓입니다.』세계선수권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김감독은 『체코오픈에서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약점보완에 최선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감독은 힘의 탁구를 구사하는 유럽 탁구에 같이 힘으로 맞서거나 수비로 대항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말하고『짧게짧게, 빠르게 빠르게』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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