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자유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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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북한에서도 지난해 후반부터 자유시장이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문이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을 인용해 31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등 대도시에서는 각구에 1개소, 지방에서는 각군에 1개소씩 자유시장이 설치돼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자유시장은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매장외에 식당이나 청량음료코너도 마련돼 있다.
북한농민들은 열흘에 하루를 쉬도록 되어 있어 시장도 열흘에 한번 여는 곳이 많은데 평양등 대도시에서는 매일 열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
지경하 북한상업지도국장은 『자유시장에는 자본주의 사상의 찌꺼기와 맹목적인 가치법칙이 존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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