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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보스턴·파리·브뤼셀 테러 겪고 살아남은 남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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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테러 현장 [사진 = 중앙포토]

보스턴·파리 테러를 겪었던 남성이 벨기에 브뤼셀 테러까지 겪는 사상 최악의 경험을 했다.

미국의 인터넷 신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모르몬교 선교사 메이슨 웰스(19)는 최소 100여명이 다치고 31명의 사상자를 낸 벨기에 브뤼셀 테러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인 자벤템 공항 바로 옆에 있었다.

웰스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2~3도의 화상을 입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목숨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웰스는 2013년 4월에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 현장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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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현장 [사진 = 중앙포토]

웰스는 그 당시 그의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가 뛰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마라톤 도중 웰스와 그의 아버지는 테러로 인한 땅울림을 느꼈고, 폭탄이 터진 장소는 불과 그들과 한 블럭 떨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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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테러 현장 [사진 = 중앙포토]

웰스는 작년 11월에 발생한 파리 테러 현장에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테러 사건 당시 현장과는 다른 곳에 있었던 덕분에 부상을 입진 않았다.

미국 유타주 샌디에 있는 래터 데이 세인트 교회의 주교 스캇은 “그가 테러 현장에 한번 이상 있었던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스캇은 “많은 사람들이 테러를 세 번이나 겪은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겠지만, 웰스는 그 누구보다도 이것을 잘 견딜 청년”이라며 웰스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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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 웰스(왼쪽) [사진 = 메이슨 웰스 페이스북]

무려 세 번이나 테러를 겪었지만 목숨을 건진 웰스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적의 사나이’라고 불리고 있다.

안별 기자 ahn.by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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