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22점' 오리온, KCC 잡고 챔프전 3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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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오리온은 2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전주 KCC에 94-86,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앞서 치른 1차전에서 패배한 뒤 내리 3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상에 오른다.

오리온은 1쿼터 초반 KCC 가드 전태풍에게 7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헤인즈와 김동욱, 장재석이 골고루 득점포를 터뜨리며 스코어의 균형을 되찾았고 전반을 44-41, 3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는 KCC의 신명호가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오리온도 잭슨이 9점을 성공시키며 반격해 66-64, 2점 리드를 지켰다.

승부의 균형은 4쿼터에서 갈렸다. 잭슨을 전담 마크하던 신명호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을 시작으로 전태풍, 하승진이 줄줄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며 오리온이 승기를 잡았다. KCC 주포 에밋이 단독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지만, 오리온이 문태종과 최진수의 득점포로 스코어를 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조 잭슨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와 김동우기 18점과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9점을 몰아넣었지만 지원사격이 부족해 1패를 추가했다.

5차전은 2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다.

고양=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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