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들이 25일 오후 광화문에서 화려한 요리 경연을 펼쳤다.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프랑스 미식 축제인 '소 프렌치 델리스 스트리트 푸드 페스티벌(So French Delices Street Food Festival)'에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에릭 트로숑(Eric Trochon), 필립 위라카(Philippe Urraca), 크리스토프 도베르뉴(Christophe Dovergne) 등은 프랑스 최고 장인(MOF) 셰프들이다 .
이들 명장 셰프 3명은 점심과 저녁 각 2회씩 직접 출연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프랑스 요리를 일반에게 공개했다. 특히 프랑스 전통 빵인 브리오슈와 한국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활용한 '불고기 브리오슈 샌드위치' 등 한·불 수교130주년의 기념 의미를 담은 요리를 함께 선보였다.
축제 장소에서는 샌드위치, 오믈렛, 마카롱 등 다양한 제품을 시식, 구매할 수 있다. 판매수익금은 장애인 전문 지원단체인 '푸르메 재단'에 전액 기부된다.
이 밖에도 광화문 광장 곳곳에서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케이크 만들기,마리오네트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행사에 참여한 기효진(25)씨는 "서울 시내 한 복판에서 프랑스 음식 맛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한·불 두 나라의 음식을 문화를 통해 양국이 가까와 지는 이런 행사가 해마다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협찬한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국내 프랑스 음식 문화의 대중화와 한불 우호협력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특별 행사를 지원하게 됐다"며 "미식의 나라 프랑스의 스타 셰프들이 직접 만드는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프랑스 유명 셰프(요리사)와 대중들이 만나는 '쿠킹 쇼(Cooking Show)'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사진·글=오종택 기자(oh.jongta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