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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장학사업·저소득 가정 돕기 … 소리 없이 세상을 따뜻하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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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탄자니아 아이들을 위해 NGO단체가 주관하는 희망학교 건립에 필요한 철근 전량을 기부했다. 희망학교 건립 현장에서 동국제강 직원과 NGO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뿌리 깊은 나눔 정신을 바탕으로 그룹사 및 송원문화재단과 연계해 대를 이어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동국제강
|
그룹사·송원문화재단과 연계
| 사재헌납 등 대 이어 나눔경영

 동국제강 창업자 장경호 회장은 1975년 사재 30여억원(현재 시세 3000억원)을 사회에 헌납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섰다. 이 같은 뜻은 2대 장상태 회장, 3대 장세주 회장으로 이어지며 나눔경영을 동국제강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켰다. 2대 장상태 회장은 1996년 100억원을 출연해 송원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이익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장세주 회장은 송원문화재단을 동국제강그룹 사회공헌활동의 구심점으로 육성하며 나눔의 경영 철학과 전통을 실천했다. 매년 송원문화재단에 대한 출연금을 늘려 현재 송원문화재단의 자산이 약 426억원에 달할 정도로 키웠다. 사회공헌활동 대상을 전국의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했으며, 이공계 장학사업과 독거노인돕기사업 등에서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또 불교 중흥에 이바지했던 선대 회장들의 뜻을 이어 불교 포교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자 장경호 회장은 사재 30억6000만원(현재 시세 4000억원)을 국가에 헌납하며 불교진흥원 설립을 이뤄낸 바 있다. 장세주 회장 역시 불서 편찬·보급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송원문화재단은 장학사업, 불우이웃 지원사업, 문화 및 학술연구사업 등 매년 10억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 운영에 친인척이 관여하지 않는 전통을 지키며 사회공헌활동 본연의 의미를 이어오고 있다.

 송원문화재단의 대표 활동으로는 장학사업을 꼽을 수 있다. 동국제강은 미래 가치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공계 대학생 장학사업을 2004년부터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장학사업을 통해 미래 철강산업 인재를 지원하고 그 인재들을 채용해 한국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학생들은 졸업 후 동국제강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 동국제강의 이공계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2년간 연 40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공장 견학 등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학업을 마친 후 동국제강 입사 희망 시 우대 혜택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8년간 입사한 신입사원의 10%가량이 이공계 장학사업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다. 초·중·고등학생을 포함한 일반 장학사업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총 2900명의 학생이 장학금 60억여원을 지원받았다.

 또 송원문화재단은 동국제강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불우이웃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1998년 부산 용호동 일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홀로 사는 노인 돕기 및 저소득 가정 돕기’사업은 현재는 부산·인천·당진 등으로 확대됐으며 총 3600여 명에게 16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동국제강 포항·인천·당진·부산 사업장과 연계해 지원 대상 주민 초청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세상을 따뜻하게’ 라는 미션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며 나눔경영을 펼치고 있다. ‘소리 없이 봉사한다’는 슬로건 아래 각 사업장을 거점으로 실시하는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이 대표적이다. ‘나눔지기’ 봉사단이 중심에서 활약하며 본사·포항·인천·당진·부산 등 5개 사업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연간 100회 이상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에도 나눔의 온정을 베풀고 있다. 지난해 12월, 탄자니아의 아이들을 위한 희망학교 건립에 필요한 철근 전량인 130t을 기부했다. 이 학교는 NGO 단체가 주관하는 100번째 희망학교로 지난달 착공됐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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