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2일에도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의 공천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비례 1번 송희경 2번 이종명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껏 공천관리위는 위원들 간의 합의로 운영돼 왔지만 유 의원 문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이런 문제를 표결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결국 대구 동을 지역은 무공천으로 남겨 둘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새누리당은 유 의원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이날 오후 9시로 예정했던 최고위원회의도 취소했다. 24~25일이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에 유 의원은 23일 자정 전에는 탈당해야 무소속으로나마 출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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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송희경(52·여) 전 KT 평창동계올림픽지원사업단장을 공천하는 등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송 전 단장은 두 자녀를 둔 워킹맘이자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산업의 전문가”라고 말했다. 비례 2번은 비무장지대 수색작전 때 전우를 구하려다 다리를 잃은 이종명(56) 예비역 육군대령이 선정됐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