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그룹 닻 올린 3세경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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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멘트그룹의 허기호(50·사진) 부회장이 22일 회장으로 취임한다. 허 신임 회장은 고 허채경 창업주의 장손이자 허정섭 한일시멘트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한일시멘트 측은 “허기호 부회장이 그룹 총수 자리에 올라 그룹 전반을 이끄는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허채경 창업주의 4남인 허남섭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난다.

창업주 장손 허기호 회장 취임

허 신임 회장은 서울 성남 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경영대학원(MBA)인 선더버드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후 1997년부터 한일시멘트 관리 본부장,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2012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의 핵심 업무를 챙겨왔다.

한일시멘트그룹의 매출액은 2012년 1조1327억원을 기록해 첫 1조원 대로 올라선 후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조37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 759억 원에서 지난해 1206억 원으로 늘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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