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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성공 신화 쓴 MPK 6년 연속 선정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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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호 22면

올해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모두 14곳이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고객만족 경영)은 올해로 6년 연속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랜드(혁신, 함승희 대표)·캐리어에어컨(R&D, 강성희 회장)·제일건설(사회책임, 윤여웅 대표)·코리아에프티(글로벌, 오원석 대표)·한국전기안전공사(글로벌, 이상권 사장)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1990년 이화여자대학교 앞 미스터피자 1호점으로 출발한 MPK그룹은 현재까지 국내 415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피자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정 회장이 창업 초기부터 강조해온 ‘100% 수타, 100% 홈메이드, 100% 석쇠구이’ 원칙을 지킨다. 또 고객이 직접 제품의 질과 위생 상태를 평가하게끔 ‘미스터피자 소비자평가단(미소단)’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미스터피자는 총 116개의 해외 매장을 토대로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

98년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다. 이후 ‘하이원’이라는 브랜드로 골프장·스키장·콘도, 그리고 컨벤션 호텔을 잇달아 개장하며 연간 5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형 리조트로 성장했다. 함승희 대표는 강원랜드의 우선 과제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익경영’을 꼽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휴양지로 거듭나는 것이 함 대표의 목표다. 강원랜드는 2011년 이래로 매년 사회공헌에 230억 원을 투자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을 이끄는 강성희 회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독자적인 시장을 가져야만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과거 모회사였던 미국 UTC그룹의 연구개발(R&D) 센터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우수 제품을 상호공유하고 있다. 또한 UTC그룹이 보유한 세계 180여 개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공조·엘리베이터·보안 등을 통합한 ‘빌딩 & 인더스트리얼 시스템’ 사업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키우고 있다.


제일건설은 전북 익산의 향토 건설기업이다. ‘오투그란데’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전국에 친환경 아파트를 짓고 있다. 이 회사는 지역 내에서는 ‘쌀 천사’로 유명하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1000포씩 쌀을 기증하고 있다. 이 회사 윤여웅 대표는 원광대 발전을 위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교육 사업에도 헌신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코리아에프티는 전형적인 강소기업이다. 친환경 부품인 카본캐니스터 등을 유럽과 미국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연비 개선에 효과가 뛰어난 플라스틱 필러넥도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만들어낸다. 오원석 대표는 10년간 10배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루면서 2014년 무역의 날에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취임 이후 ‘본(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에 충실하되 열린 자세로 새롭게 거듭나자는 뜻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개발한 ‘무정전 검사’는 운전 중인 전기 설비를 멈추지 않은 채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법이다. 앞으로 무정전 검사가 본격 적용되면 연간 수천억 원의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람상조는 전국 직영 영업망과 24시간 긴급 상황실 등 차별화된 장례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 중이다. 최철홍 회장은 ‘상조는 나눔’이라는 슬로건을 토대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조직한 사회봉사단은 한국미래복지재단, 서울시 등과 함께 장애어린이 돕기, 콩팥사랑 캠페인 후원, 취약계층 신장질환자 치료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작은 기업끼리 뭉쳐 플랫폼 사업을 하는 전 세계 유일한 벤처 연합 기업이다. 창업 3년 만에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상혁 대표는 각 기업들이 창업 초기부터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옐로 웨이’를 지향하고 있다. 쿠차·피키캐스트 등 옐로모바일의 각 브랜드는 기업의 방향성은 공유하되 각자 독립적인 경영을 펼치며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95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출자한 지방공기업이다. 98년 시판 이후 국내 먹는 샘물 시장 1위를 차지해온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코트라(KORTA)의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 대상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김영철 사장은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소외계층도 지원하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스킨케어 개념의 3중 기능성 BB크림을 개발하며 국내외 BB 크림 열풍을 주도했다. 조임래 회장은 자신을 ‘화장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엔지니어’라고 소개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R&D에 집중 투자한 끝에 지난해 매출액 1000억 원 고지를 넘어서며 국내a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중 3위 안에 꼽히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안마의자·의료기기·구강세정기 등을 선보이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파나소닉코리아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라는 기업가치 아래 육아 지원 정책, 업무 출장 시 가족 동반 제도 등 다양한 가족 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노운하 대표는 환경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무안의 갯벌 생태 보존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세계자연동물보호기금(WWF) 등과 황해 유역 생태 보존 사업을 벌이는 등 친환경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팬코는 84년 설립 후 줄곧 의류 수출의 외길을 걸어온 섬유수출 전문기업이다. 니트 섬유 단일 아이템으로 일본 의류시장에서만 2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최영주 회장은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1년의 절반을 해외에서 보내며 일선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베트남 친선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2013년 베트남 주석이 수여하는 친선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김학송 사장 취임 이후 청년창업휴게소·국민등급제 등 ‘국민행복 100약’을 추진했다. 이 중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65만대가 판매되는 등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만 부채 2조8000억 원을 감축해 부채감축 자구노력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공기업 최초로 ‘원전 부품 원가 조사 작업’을 실시해 한수원 자체적으로 원가를 조사하고 공급자를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2013년 취임 이후 원전비리 근절 등 3대 경영 혁신에 집중해 온 조 사장은 조직·인사·문화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한수원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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