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FIFA 마스터코스 최종 합격…축구행정가 수업 첫 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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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축구 행정가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운영하는 행정가 최고위과정(마스터코스)에 합격해 오는 9월부터 일정에 돌입한다.

박지성이 운영하는 JS파운데이션은 18일 "박지성이 FIFA로부터 지난 16일 마스터코스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오는 9월부터 1년간 경영, 법,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문 과정을 이수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의 추천서를 받아 FIFA에 마스터코스 등록을 했으며 서류심사 통과 후 지난 10일 면접시험을 통과해 최종 합격 도장을 받았다. 고급 수준의 영어 구사 능력이 필요한 이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박지성은 은퇴 후 줄곧 영국에 머물며 영어 공부에 전념해왔다.

박지성이 현역 은퇴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분과위원을 맡고 자선축구경기 아시안드림컵을 꾸준히 개최한 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한 점 등이 합격에 긍정적인 요인이 됐다.

향후 박지성은 30명 가량의 동기생들과 함께 영국(레스터), 이탈리아(밀라노), 스위스(뇌샤텔) 등을 돌며 스포츠와 관련해 전문적 지식을 배운다. 국내에서 이 과정에 등록한 사람은 박지성을 포함해 6명 뿐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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