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재기 전 커피·담배는 삼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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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혈압을 재기 전 커피나 담배·감기약 등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혈압 측정도 양팔을 최소 두 차례 이상씩 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바른 혈압계 사용법’을 발표했다.

식약처 ‘올바른 혈압계 사용법’ 발표
기상 후 1시간 내, 잠들기 전에
양팔을 두 차례 이상 재야 정확

혈압을 측정할 때는 적어도 5분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특히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혈압을 재기 한 시간 이내엔 마시지 않아야 한다. 담배도 측정하기 15분 이내엔 피우지 않는 게 좋다. 혈압을 올리는 성분이 들어 있는 감기약과 안약 등의 복용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혈압을 재는 시기는 아침에 일어난 뒤 한 시간 이내, 소변을 본 직후, 식사 전,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이 좋다. 또한 한쪽팔만 한 번 재고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1~2분 간격을 두고 왼쪽팔과 오른쪽팔을 각각 두 차례 이상 측정하면 보다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다.

압박대 하단은 팔꿈치가 접히는 선 위로 2.5㎝쯤에 오도록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너무 꽉 조여도, 너무 느슨해도 안되고 손가락 한 개 정도 들어갈 여유가 있어야 한다.

혈압계를 보관할 때는 튜브가 꺾이지 않도록 하고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되거나 뜨거운 곳에 놓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엔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매일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면서 변화를 살피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측정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즉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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